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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말없이 아픈 동물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이 밥도 안 먹고 축 처져 있다면, 집사의 마음은 너무나도 아프죠. 평소 아그작아그작 잘 먹던 아이가 왜 갑자기 그렇게 됐을까요? 오늘은 고양이 식욕 부진의 이유와 원인을 살펴보고, 우선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고양이 식욕이 없을때
위장에 이물질 혹은 헤어볼
고양이의 위장에 이물질이나 헤어볼이 내려가지 않고 있을 때, 속이 더부룩하고 밥 생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밥을 안 먹으니 당연히 힘이 없고 축 처지게 되죠. 만약 하루 반 이상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서 식욕촉진제 및 소화제를 처방받고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이물질을 제거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헤어볼 문제는 장난감이나 다른 이물질 섭취로 인한 위장 문제보다 더 흔한 편입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평소보다 털을 많이 삼키지 않도록 빗질을 자주 해주고, 헤어볼 예방제를 꾸준히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와 식욕 부진
고양이가 설사를 하면 식욕 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탈수 증상과 더불어 속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배가 아프고 불편하면 밥을 먹기 꺼리듯이,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는 급하게 동물병원에 가서 지사제를 받아와야 합니다. 탈수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물을 강제로라도 먹여야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양이가 탈수 상태에 빠지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입술과 잇몸이 건조하고 끈적거리면 탈수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꼭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세요.
식이 알러지
고양이도 사람처럼 특정 음식에 알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사료나 습식을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면, 그 음식을 피하려고 밥을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매일 같은 음식을 먹기 때문에 알러지가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는 습식이나 츄르 등 고양이가 먹고 불편하지 않았던 음식을 갈아서 따뜻하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이 조금씩 돌아올 수 있습니다. 알러지 검사를 통해 고양이에게 적합한 음식을 찾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췌장염, 기생충 감염, 고열, 신부전, IBD(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고열로 인해 축 처져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을 때는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의 고열을 확인하는 방법은 겨드랑이 쪽 손을 넣어보거나 귀 안쪽 부분을 만져보는 것입니다. 뜨겁다는 느낌이 들면 열이 난다는 신호이니, 이때는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법
가끔은 병원에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이 멀리 있거나, 교통편이 불편하거나, 병원이 문을 닫은 시간에 아픈 고양이를 발견할 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응급 상황에서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최대한 응급처치를 시도해야 합니다. 물을 강제로 먹여 탈수를 방지하고, 고양이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고양이의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지역 응급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결론
고양이 식욕 부진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위장에 이물질이나 헤어볼이 있을 때, 설사로 인해 속이 불편할 때, 식이 알러지가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밥을 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고양이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펴보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집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고양이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