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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는건 뭐든지 자신있어, 수남
중학교때부터 손으로 하는건 무엇이든 잘하는 소녀였다 주판부터 14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수남 그러나 컴퓨터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학교를 졸업한 뒤 작은 회사에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회를 배우기 시작한 수남은 하루종일 계산기만 두드리는 지루한 일상이었지만,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다
미래를 약속하는 수남과 규정
녹록치 않은 사회생활 속에서도 자신을 위로해주고, 옆에 있어주는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는 바로 규정, 규정은 귀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규정 역시 성실했고 수남에게 잘해주었다 그렇게 서로는 미래를 약속하게 된다 청력이 좋지 않은 규정을 위해서 귀가 잘 들리는 수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느날 귀에 이식한 기계 오작동으로 일하다가 크게 다치게된다 그 사고로 규정은 손가락을 잃게 된다 이 사고로 둘의 비극은 시작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는 규정을 위해 수남은 평소 규정의 꿈이었던 집장만을 해주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래서 수남은 일하고 또 일하기 시작한다 하루에 투잡에 쓰리잡 일을 하며 돈을 모은다 그런데 열심히 돈을 벌고 모으는 중에도 집값은 계속 해서 올라간다 결국은 돈을 모아도 그 시간이 되면 또 집값이 오르고를 반복할걸 알게 된 수남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게 된다 그래서 집을 장만하게 된다 그러나 빚은 산더미처럼 늘어났고 이렇게 사는 수남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성실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규정은 자신때문에 고생하는 수남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스스로 자신의 생을 포기하게 된다 다행히 수남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의사는 존엄사를 권한다 은행 빚과 남편의 병원비로 집은 전세를 주게 되고, 비좁은 고시원에서 살게 되는 수남은 어느날 자신의 집이 재개발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일부만 재개발되는 계획에 시민들은 반발하게 되고 이 반발이 재개발 취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시위를 주도 하는 경숙과 전직군인, 분노조절장애 세탁소주인 등 재개발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자신이 나서면 피곤해질수도 있어서 수남에게 주민 서명을 받아오라고 권유하게 된다 남편의 병원비가 먼저였던 수남은 다시 또 성실해진다 하지만 그 노력 또한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대장과 마주치게 되면서 또 한번 좌절하게 된다
원하지 않는 사건이 계속일어나게 된다 재개발 발표가 날때까지 수남은 감금하는 세탁소주인,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손기술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위기를 모면할 때마다 우연치않게 사람을 죽이게 된 수남은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된다 행복해지고 싶은 열망은 그녀를 더 잔혹하게 만든다 결국 경찰까지 수남은 죽이게 되고,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재개발에 성공한다 그리고 규정과 수남은 신혼여행을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사랑하는 남자와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 뿐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정말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수있을까? 성실한 나라에 갇혀버린 앨리스 수남, 그저 남편과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었지만, 현실은 그 꿈을 이루기에는 힘이 들었고, 그 꿈은 절망을 불렀다 결국 절망에 끝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그 기회 마저 사라질까 두려웠고, 그 두려움으로 무엇이든 하게 된 여자, 오직 남편하고만 행복해지고 싶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다
현실에서의 우리 모습과 다를까?
좋은집과 좋은 차 그리고 번듯한 직장에 다니면서 아무 걱정없이 사는 것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 보다 중요한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과 공간이다 나 역시 그렇다 영화에서는 비록 현실을 비약한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영화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조금 과장된 모양이지만 현실에서의 우리가 사는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나의 성공을 위해서, 나의 목표를 위해서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가야만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임을 부정할 수 없다 감히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다는 말인가 영화를 보는 내내 현실과 너무 맞닿아 있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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